보약

male-3730041_1280

만성피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만성 피로에 시달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피로를 개선하기 위해 보약을 먹어보고자 한의원에 내원하곤 합니다. 그런데 이 만성피로에도 원인이 다양하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만성피로의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으로 다음과같은 원인들이 있습니다.

1. 선천적으로 몸이 약한 경우

2. 몸을 많이 써서 몸을 상한 경우

3. 생각이 많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몸을 상한 경우

4. 과식, 야식을 하거나, 식사 후 눕는 습관 등으로 인해 몸에 노폐물이 많이 쌓인 경우

이 외에도, 더 세분화 해보면, 간, 심, 비, 폐, 신으로 원인들을 나눌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만성피로는 그래서 단순하게 ‘보약’으로 통용되는 약으로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상태에 맞춰서 치료를 해주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4번처럼 몸에 노폐물이 쌓여 만성피로가 있는 경우에는, 위장관기능을 도와주는 약을 복용하셔야 피로가 좋아질 수 있고, 생각이 많아서 피로가 온 경우에는, 머리를 맑게 해주는 약을 복용해야 피로가 좋아질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이렇게 다양하므로, 우선 원인이 무엇인지 진맥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baby-1151351_1280

소아

아이들의 질환은 타고난 체질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어떤 아이는 고열감기에 잘 걸리고, 어떤 아이는 설사를 잘 하고, 어떤 아이는 입이 짧고, 어떤 아이는 너무 산만하며, 어떤 아이는 너무 기운이 없습니다. 이러한 것은 대개 타고난 체질과 관련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너무 산만한 아이는 신(腎)기능이 허(虛)한 경우가 많아 보신을 하는 약을 처방할 수 있습니다. 너무 기운이 없고 입이 짧은 아이는 비(脾)기능이 허한 경우가 많아 보비하는 약을 처방할 수 있습니다.

어릴 때에 미리미리 보약을 복용하는 것은, 장년이 되어 복용하는 것보다 배 이상의 영향을 줄 수 있어 이득이 큽니다. 또한, 소아보약으로 부족한 부분을 해결해주면, 아이의 성장에도 도움이 되고, 성조숙증 등도 예방할 수 있으므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man-3723548_1280

노인

나이가 들면 몸이 약해지는 것이 가속화됩니다. 선천적으로 약한 장부가 허해질 수도 있고, 생활습관으로 인해서 특정 장부가 허해질 수도 있습니다. 증상으로는 기력저하, 식욕부진, 피로 등이 있습니다. 숨이 잘 차거나, 목에 가래가 많이 끼거나, 얼굴로 자꾸 허열이 뜨거나, 기침이 낫지 않고 오래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럴 때에는 보약으로 몸의 부족한 곳을 채워주어야 합니다. 특히 50대 이후로 나이가 들수록 이런 허증이 더욱 진행됩니다. 그러므로, 이 것을 미리 예방하시고 싶다면 젊을 때부터, 이미 50대가 지났다면 그 때 부터라도 철마다 보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몸이 허한 것 외에 다른 불편한 곳들도 있다면, 허한 것만 생각하지 말고 이런 복합적 몸의 상태를 고려한 보약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baby-19003_1280

임신 중, 출산 후

과거 왕실의 여인들은, 임신을 한 지 6개월 차가 되면, 임신 중 보약을 복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내의원 도제조와 어의들은 임신 중 보약이 아이와, 어머니에게 모두 도움이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임신 중 보약은 6개월차부터 보통 보름을 복용하고, 보름을 쉬는 방식으로 출산 때까지 복용하게 됩니다. 단, 경우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처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아이를 출산한 직후에는 출산하면서 생긴 어혈을 제거해주는 보약을 사용합니다. 산후 보약을 사용하면, 산후의 각종 후유증들을 예방해주고, 배가 빨리 빠지며, 안색이 더욱 빨리 회복됩니다. 산후보약은 일반적으로 어혈(瘀血)보약 한 달 반, 보기혈(補氣血)보약 한 달 반을 사용합니다. 물론, 체질이나 몸상태에 따라 기간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제왕절개를 하였거나 모유수유를 하지 않는 경우 산모의 회복이 늦기 때문에, 더욱 길게 보약을 복용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medical-563427_1280

수술 후 환자

각종 질환으로 크고 작은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경우, 일차적으로 수술 부위에 어혈이 생기고, 이차적으로 수술로 인해 기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이럴 때에는 수술 후의 어혈을 빼주고 몸을 보해주는 보약을 사용하게 됩니다. 이런 류의 보약은 수술 후 회복을 돕고, 환부의 합병증이나 후유증을 예방해줍니다. 뿐만 아니라 입맛과 기력을 올려주게 됩니다. 일반적 수술 뿐만 아니라 성형수술의 경우에도 수술 후 보약을 사용하면, 부기가 더욱 빨리 빠지게 되어 일상생활로의 빠른 복귀에 도움이 됩니다.

201509070000801

암환자

암을 진단 받은 환자, 암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암치료는 끝났지만 몸이 약해진 환자들 모두 상태에 맞는 보약이 필요합니다. 암은 몸이 정상상태를 벗어나게 되면 생기게 되는데, 몸에 맞는 보약을 복용하는 것은 몸이 정상상태를 찾도록 도와줍니다. 만약, 암치료 자체를 위한다면, 이에 맞는 한의학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만약 양방치료를 선택한 환자라도, 힘든 여정을 견디기 위해 보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암치료가 끝난 환자의 경우, 치료 후 생긴 기력저하와 여러 부작용들을 해결하기 위해 보약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한약의 경우 위절제 등으로 극도로 소화기가 약한 분들에게도 순하게 흡수되어 입맛을 돕고 기력을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