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생리문제
몸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건강검진을 받아보신 적이 있나요? 그런데 건강검진에서 의사도, 환자도 간과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여성의 생리상태입니다.
여성의 생리문제는 그 어느 건강지표보다 가장 중요한 요소이자, 건강지표 중 하나입니다. 그러므로 생리통, 생리주기이상, 생리전증후군, 냉대하 등 생리나 자궁과 관련된 이상문제가 생기면 반드시 그 것을 지표로 잡아 치료를 시작해야합니다.
생리통
생리통은 있는 게 정상인가요?
본래 여성은 생리를 할 때 통증이 없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러나, 현대의 많은 여성들은 생리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생리를 할 때마다 통증이 너무 심해서 진통제를 먹어야한다는 분들도 많습니다.
생리시 두통, 허리통증, 또는 메스꺼움 같은 다른 증상들이 생기는 것도 치료하나요?
생리 시에 두통이나 여러 다른 증상들이 같이 생길 때는 역시 그런 점들도 고려해서 치료해주어야 합니다. 또한 경우에 따라 생리할 때에 배에는 통증이 없는데 두통이나 허리 통증만 생긴다고 하는 분들도 계신데, 이 경우는 또 이에 맞게 치료해야합니다.
월경주기이상
여성의 정상 생리주기는 평균 28일입니다. 경우에 따라 짧은 경우도, 긴 경우도 있지만, 28일을 가장 좋은 주기로 봅니다. 그러나 주기가 길거나 짧더라도 규칙적이면 건강한 편에 속하지만, 그렇다 해도 지나치게 짧거나 길면 이상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보다 더 안 좋은 것은 주기가 매번 달라지는 것입니다.
생리주기가 지나치게 짧거나 때에 따라 한 번씩 생리를 빨리하는 경우는 열(熱)증일 경우가 많습니다. 생리주기가 지나치게 길거나 때에 따라 한 번씩 생리가 늦어지는 경우는 허(虛)증, 한(寒)증, 또는 적(積)증인 경우가 많습니다. 여성생리의 주기이상은 생리통과 함께 여성의 건강지표로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므로 주기이상이 있을 때에는 청소년이든 어른이든 한약을 복용하여 바로 잡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월경전전증후군
월경전증후군(생리전증후군)은 월경 약 1주일 전부터 감기기운, 기분의 이상변화를 주로 하여 경우에 따라 두통, 소화장애, 부종 등 여러 증상들을 동반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월경전증후군은 몸이 차거나 적(積)이 있는 여성들에게 잘 생기는데, 이에 대해 치료를 받으면 호전될 수 있습니다.
월경전 증후군과 구분해야할 것은 월경과 동시에 생기는 감기기운이나 우울증입니다. 예를 들어 월경 전에는 없다가 월경과 동시에 생기는 감기기운은 ‘열입혈실증’이라고 하여 다른질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월경전증후군에는 오적산 등의 약을 주로 사용하고 열입혈실증에는 소시호탕 등의 약을 주로 사용하는 만큼 치료법이 다르므로, 구분하여 치료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냉대하
본래 ‘대하병’이라고 하면 ‘허리 띠 아래 생기는 병’이라 하여, 여성의 자궁질환을 통칭하여 부르던 말이었습니다. 그러나 후대에 와서 여성의 질분비물을 말하는 ‘냉대하’를 ‘대하병’이라고 통칭하게 되었습니다.
본래 여성의 질분비물은 정상적으로는 투명하고 냄새가 없어야 하며, 관계시가 아니면 질 밖으로 지나치게 흘러나오지 않아야합니다. 그런데 여성들 중에는 불투명하거나, 냄새가 나거나, 지나치게 속옷에 묻는 질분비물을 보이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것은 자궁의 건강이 좋지 못하거나, 습열(濕熱)이 있거나, 습담(濕痰)이 있는 등 몸의 이상상태가 원인이 되어 생기는 증상으로, 이러한 것들을 치료해주어야 호전될 수 있습니다.
병적인 냉대하가 불편감을 초래하는 것은 두 번째의 문제입니다. 첫째로 중요한 것은 병적인 냉대하가 있는 여성은 본인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는 신호라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냉대하에 대해 자각하는 순간 바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